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섬 해수욕장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바다만 있는 섬이 아니라, 깨끗한 해수욕장과 안전한 수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섬들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국내 섬 중에서도 인기와 접근성, 풍경, 즐길 거리 등을 기준으로 TOP5를 선정해 비교 분석합니다. 2025년 여름, 어떤 섬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여행지가 될지 지금 확인해보세요.
1. 거제도 – 구조라·와현 해수욕장 중심지
경남 거제도는 해수욕장과 관광 인프라가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섬입니다. 특히 구조라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완만한 수심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근에 와현해수욕장도 있어 하루에 두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카페, 숙소, 체험 공간이 밀집해 있어 편리하며, 구조라항에서는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 투어가 출발합니다. 단점은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몰려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선유도 – 고운 모래와 서해 일몰의 조화
전북 군산의 선유도는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차량으로 진입 가능한 ‘육지와 연결된 섬’입니다. 선유도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잔잔한 물결이 인상적이며,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일몰입니다. 서해의 석양이 바다 위를 붉게 물들이는 장면은 사진으로도 담기 어려울 만큼 환상적입니다. 다만 바다색은 동해나 남해보다는 탁한 편이므로, 청량한 색감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 있습니다.
3. 비진도 – 한적함과 남해의 바다색을 동시에
경남 통영의 비진도는 배를 타고 약 40분 정도 들어가야 도착하는 외딴 섬이지만, 해수욕장 풍경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내항 해수욕장은 파도가 거의 없어 수영하기 좋으며, 바닷물이 매우 맑고 남해 특유의 에메랄드빛을 보여줍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습니다. 단점은 숙소가 제한적이라 사전 예약이 필수이고, 날씨에 따라 배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제주 우도 – 검멀레와 하고수동, 두 가지 매력
제주도의 부속섬 우도는 제주 성산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하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이곳에는 검은 자갈로 이루어진 검멀레 해변과 하얀 모래가 돋보이는 하고수동 해변 두 곳이 있어 색다른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검멀레는 수심이 깊고 절경 중심이며, 하고수동은 가족 단위 해수욕에 적합합니다. 다양한 카페와 먹거리, 전기자전거 대여 등으로 편의성도 높지만, 그만큼 관광객이 많아 복잡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무의도 – 수도권 근교에서 만나는 바다
인천 영종도 옆에 위치한 무의도는 무의대교 개통으로 차량 접근이 가능해진 이후 주말마다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인기 섬입니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해변 양옆으로 펼쳐진 해안절벽과 하얀 모래는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최고지만, 시설이 비교적 소박하고 주차 공간 부족은 단점입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가볍게 다녀오는 힐링에 적합한 섬입니다.
각 섬의 해수욕장은 뚜렷한 개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안전한 수영과 다양한 관광을 원한다면 거제도, 감성적인 일몰과 조용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선유도, 깊고 맑은 바다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비진도, 다양한 볼거리와 분위기를 원한다면 우도, 접근성과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무의도를 추천합니다. 2025년 여름,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섬에서 시원한 바다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