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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떠나는 부부 힐링여행 BEST

by 트윈맘맘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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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의 여행은 단순한 여가가 아닙니다. 일과 양육, 사회적 책임으로 바쁘게 살아온 부부가 비로소 맞이하는 둘만의 인생 2막, 그 시작을 여유롭고 감성적인 여행으로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글에서는 은퇴한 부부가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걷기 좋은 길, 조용한 숙소, 건강한 식사와 함께 ‘쉼’을 중심으로 구성된 장소들입니다. 특별한 경험보다 편안함과 안정, 감성이 중요한 시기. 이제는 오롯이 ‘우리’만을 위한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완도 수목원

1. 바다와 여유가 있는 곳 – 전남 완도 & 청산도

은퇴 후 조용한 바다를 보며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부부라면 전남 완도와 청산도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완도는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완도수목원은 산림욕과 바다의 청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산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으로, 모든 것이 느리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자동차가 거의 없고, 마을 골목이나 언덕길은 둘이서 손잡고 걷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청산도 느린길’ 코스는 경사가 심하지 않아 체력 부담도 적으며, 중간중간 벤치나 쉼터가 있어 노년 부부가 쉬엄쉬엄 걸을 수 있습니다.

섬이라 불편할 거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객선은 접근성이 좋고, 섬 내 숙소와 식당도 편의성을 고려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갯바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동안 함께해온 세월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2. 전통과 고요가 흐르는 여행 – 전북 부안 & 변산반도

전통의 향기와 자연의 고요함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전북 부안과 변산반도는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부안은 산과 바다, 그리고 전통 사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60대 이상의 은퇴 부부에게 감성적으로 잘 맞는 여행지입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내소사와 변산반도국립공원입니다.

내소사는 천년고찰로, 오래된 전나무 숲길을 따라 사찰로 향하는 길이 유명합니다. 이 길은 부부가 손을 잡고 걸으며 대화를 나누기 좋은, 조용하고 아늑한 숲길입니다. 사찰 내에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리며 자연과 함께 깊은 호흡을 할 수 있어 힐링 그 자체입니다.

변산반도는 산책과 드라이브 코스로 적합하며, 채석강 해안절벽이나 적벽강 같은 장소는 자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시기를 선택하면 더 조용하게 자연 속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격포항은 싱싱한 해산물 식사를 제공해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3. 산과 온천의 만남 – 충북 수안보 & 월악산

몸이 예전 같지 않은 은퇴 후에는 ‘회복’과 ‘치유’ 중심의 여행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추천되는 곳이 충북 충주의 수안보온천과 월악산 일대입니다. 수안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지로, 관절이나 신경통에 좋은 천연 온천수가 풍부합니다. 대부분의 숙소가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온천욕 이후에는 근처 산책길이나 카페거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특히 수안보 온천시장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식들이 많아 미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식단에 신경 쓰는 부부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월악산은 너무 험하지 않고, 일부 구간은 잘 정비되어 있어 중장년층도 무리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월악산 자락에 위치한 송계계곡, 덕주사 등은 조용히 자연을 마주하며 걷기 좋은 명소입니다. 걷는 내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오는 이곳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진짜 ‘쉼’을 선사합니다.

 

은퇴 후 여행은 누구보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배우자와 함께하는 인생의 보상이자 재출발입니다. 전남 완도의 바다와 청산도의 고요, 전북 부안의 전통과 변산의 자연, 충북 수안보의 온천과 월악산의 숲길은 ‘쉼’, ‘회복’, ‘감성’을 모두 담고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복잡한 여행보다는 느리고 단순한 여행이 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젠 누군가를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닌, 오롯이 ‘우리’를 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그 시간은 그 어떤 선물보다 오래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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