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자연 속에서 캠핑의 낭만을 즐기면서도 쾌적한 시설과 편안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글램핑이 제격입니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최근 국내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 인기 여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여름에 가기 좋은 글램핑 스팟을 지역별로 소개하고, 글램핑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준비 꿀팁까지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강원도 여름 글램핑 추천지
강원도는 시원한 기후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지형 덕분에 사계절 내내 캠핑족의 사랑을 받지만, 특히 여름철 글램핑으로는 단연 인기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속초, 양양, 강릉은 깨끗한 해변과 숲이 함께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기에 좋습니다.
속초 해변 인근에는 프라이빗 해변을 끼고 있는 고급 글램핑장이 여럿 있습니다. 텐트 대신 고급스러운 돔형 숙소에 냉방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더위 걱정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 수 있죠. 야경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기면 낭만이 배가됩니다.
양양은 국내 서핑의 성지답게 서핑과 글램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팟이 많습니다. 낮에는 서핑과 해수욕을 즐기고, 저녁에는 모닥불을 피워두고 별빛 아래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강릉은 바다뿐 아니라 숲속 글램핑장도 인기가 많습니다. 삼척이나 평창으로 가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글램핑장에서 낮에는 계곡 물놀이,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강원도 글램핑장은 대체로 접근성이 좋고, 캠핑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키즈 전용 놀이터가 마련된 곳도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남해안과 제주도 여름 글램핑 명소
남해안 지역은 여름 바다를 즐기며 낭만적인 글램핑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전라남도 여수와 남해, 통영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안도로, 그리고 아기자기한 섬들이 어우러져 최적의 힐링 장소가 됩니다.
여수에는 바다 전망이 탁 트인 고급 글램핑장이 다수 있습니다. 낮에는 유람선을 타고 여수 앞바다를 돌아보고, 저녁에는 바다 위 일몰을 배경으로 바비큐를 즐기면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특히 여수 밤바다의 감성이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경남 남해는 비교적 조용하고 아담한 글램핑장이 많아 커플 여행이나 소규모 가족여행에 추천됩니다. 바다와 가까워 낮에는 바닷가 산책, 갯벌 체험,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저녁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여름 글램핑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제주도는 국내 글램핑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 바다와 오름, 숲 모두를 품은 다양한 스타일의 글램핑장이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조용한 글램핑장을 찾으면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고, 도심과 떨어진 숲속 글램핑장은 밤하늘 별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제주 글램핑장의 매력은 다양한 액티비티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낮에는 승마, 카약,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저녁에는 프라이빗한 숙소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오붓한 바비큐를 즐겨보세요. 신선한 제주산 식자재로 차린 저녁은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여름 글램핑 제대로 즐기는 꿀팁
여름철 글램핑은 잘만 준비하면 불쾌지수 높은 더위 속에서도 자연 속에서 시원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글램핑장을 선택할 때는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텐트 내부에 선풍기나 에어컨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안가나 계곡 근처는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쾌적하지만, 낮에는 햇볕이 강하므로 그늘막이나 차양이 있는 곳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는 여름 글램핑의 단골 불청객이죠. 모기장과 벌레퇴치제를 미리 챙기고, 글램핑장에 벌레방지망이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물놀이 후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청결한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글램핑의 묘미는 바로 바비큐 파티입니다. 미리 장을 보고 갈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신선한 고기와 해산물을 현지에서 준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무겁게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지역 특산물과 함께 먹는 바비큐는 더운 날씨에도 지친 몸에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또한 밤에는 랜턴이나 무드등을 챙겨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세요. 밤하늘 별빛 아래 캠프파이어를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돗자리나 해먹을 가져가 낮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해 비상약과 간단한 구급상자도 준비해 가세요.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나 벌레 물림 등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작은 대비가 큰 도움을 줍니다.
여름 글램핑은 시원한 자연 속에서 캠핑의 낭만과 호텔급 편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방법입니다. 강원도의 숲과 바다, 남해안의 에메랄드빛 바다, 제주도의 오름과 별빛까지, 지역마다 색다른 매력의 글램핑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여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시원하고 감성적인 글램핑으로 도심을 벗어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