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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숨은 명소 소개

by 트윈맘맘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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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은 서핑과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숨은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덜 알려진 장소일수록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양군에서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죽도

1. 손양면 쏠비치 뒤편 숲길

쏠비치 리조트는 잘 알려진 관광 명소지만, 그 뒤편에 위치한 숲길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는 조용한 보석 같은 곳입니다. 숲길은 바다를 따라 이어지며,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나무들이 자연스레 그늘을 만들어주고,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와 파도 소리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 숲길은 길지 않지만,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길 끝에서는 양양항의 고즈넉한 풍경도 볼 수 있어,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도 가끔 찾는 휴식처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 찾으면 이슬이 맺힌 나뭇잎과 신선한 공기 덕분에 힐링 효과가 배가됩니다.

2. 현북면 지경해변 옆 바위산책로

지경해변은 양양과 속초의 경계에 위치한 곳으로, 속초보다 사람이 적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해변 옆으로 이어진 바위산책로는 파도와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함께 걷는 이 길은 마치 자연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산책로는 바위 위를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지만, 걷는 자체가 명상이 되며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해질 무렵에는 해변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덕분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며, 자연 그대로의 거칠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3. 서면 도화리 벚꽃길

양양은 벚꽃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봄이 되면 도화리 일대는 마치 일본 시골길처럼 벚꽃이 만개합니다. 이곳은 대형 관광지처럼 인파가 몰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화리는 농촌 마을로, 벚꽃길을 따라 논과 밭이 펼쳐지는 풍경이 평화롭고 목가적입니다.

4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는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곳곳에 작은 평상과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도시와 단절된 조용한 풍경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길은 SNS에 자랑하기 위한 장소라기보다는, 오롯이 자신을 위한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강현면 죽도암 전망대

죽도암은 양양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그 뒷편에 숨겨진 전망대는 관광객이 거의 모르는 진짜 힐링 스팟입니다. 절 입구에서 살짝 옆길로 빠져 오르면, 죽도암 위에서 탁 트인 동해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용한 전망대가 나옵니다. 바다뿐만 아니라, 멀리 남애항까지 조망할 수 있어 장관입니다.

이곳은 돌탑과 나무 벤치가 조성되어 있고, 불교적인 분위기와 자연의 평온함이 어우러져 매우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거나 기도를 드리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가족이나 연인보다는 혼자 또는 소수 인원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명상 장소로도 자주 추천되는 곳입니다.

5. 양양 시내 뒤편 ‘영랑호 마을길’

양양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마을길은,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지 않지만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입니다. 길 양옆으로는 오래된 돌담과 마을집이 이어지며, 느리게 걸을수록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봄에는 들꽃, 여름에는 나무 그늘, 가을에는 낙엽으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길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함과 느림입니다. 급하게 걷기보다 찬찬히 걸으며 마을 주민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오래된 우물이나 마당의 감나무를 바라보는 소소한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현대적인 관광지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마을길에서 잃어버린 감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양에는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이 수없이 존재합니다. 손양 숲길, 지경해변, 도화리 벚꽃길, 죽도암 전망대, 영랑호 마을길 등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장소들입니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조용히 사색하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양양의 진짜 매력을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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