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15번)는 서서울부터 목포까지 약 340km를 잇는 서부 해안선 중심의 주요 고속도로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이 노선은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휴게소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여름철 가족 여행 시즌에는 맛있는 식사와 시원한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휴게소 맛집들이 큰 주목을 받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꼭 들러야 할 서해안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서산휴게소 (서울/목포 방향) – 어리굴젓 백반과 해장국
**서산휴게소(상·하행 공통)**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는 모든 운전자들에게 잘 알려진 ‘맛집 명소’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리굴젓 백반입니다. 충남 서산 지역의 특산물인 굴젓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백반은 고슬고슬한 흰쌀밥에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어리굴젓, 그리고 신선한 나물 반찬과 국이 함께 나와 정갈한 한 상을 완성합니다. 2025년에는 리뉴얼된 한식 전문관을 통해 좌석이 넓어지고, 어린이 의자와 고령자용 좌석도 추가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아침 시간대(오전 7시~10시)에는 소고기 해장국이 인기입니다. 푸짐한 고기와 부드러운 무, 맑고 깊은 국물 맛 덕분에 장거리 운전 전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 매대에서는 지역농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돼 서산 감태, 마늘 등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지역을 맛보는 경험이 가능한 대표적인 휴게소입니다.
군산휴게소 (목포 방향) – 짬뽕순두부와 해물덮밥
**군산휴게소(하행)**는 전북 군산의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리뷰를 얻은 메뉴는 짬뽕 순두부입니다. 이름에서 보이듯 매콤한 짬뽕 육수에 부드러운 국산 순두부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도 속이 편안한 맛을 자랑합니다. 홍합, 새우, 바지락 등이 넉넉하게 들어 있으며, 요청 시 덜 매운 맛으로 조리도 가능합니다. 여름철 땀을 쫙 빼고 나서 시원한 물 한잔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메뉴죠.
이 외에도 해물덮밥은 제철 해산물과 간장 베이스 양념이 어우러진 메뉴로,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군산휴게소는 2025년을 맞아 가족 쉼터존과 유아 놀이공간을 확장해, 여행 중간에 여유롭게 식사와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내부 카페에서는 제철 복숭아와 수박을 활용한 슬러시 음료가 여름 한정으로 판매 중이며, 맛과 가격 모두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화성휴게소 (목포 방향) – 매운 등갈비 정식과 갈비탕
**화성휴게소(하행)**는 수도권에서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에게 첫 번째 ‘빅 스팟’으로 꼽힙니다. 이곳의 매운 등갈비 정식은 2023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고추기름과 청양고추, 특제 간장소스가 어우러진 양념 등갈비는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최근에는 마늘 토핑을 추가한 버전도 출시되어 입맛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메뉴인 갈비탕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국물 맛이 진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점심시간엔 이 메뉴 하나로 긴 줄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실내는 2025년 상반기 리뉴얼을 통해 개별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졌고, 셀프 음수대, 반찬리필 코너 등도 깔끔하게 정비되었습니다.
디저트로는 편의점과 연결된 코너에서 판매하는 **수제 아이스크림(흑임자/우유맛)**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서해안 고속도로는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여정 속 맛집 탐방’이라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산의 어리굴젓 백반, 군산의 짬뽕순두부, 화성의 매운 등갈비 정식은 각 지역의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내는 최고의 정차지입니다. 각 휴게소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시설 개선과 메뉴 리뉴얼을 통해 더 쾌적하고 맛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번 여름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이 리스트를 참고해 만족도 높은 여행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