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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 근처 조용한 소도시 여행 (로컬맛집, 카페, 쉼터)

by 트윈맘맘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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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관광지가 아닌, 파도 소리와 함께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동해안의 소도시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해 바다 근처에 위치한 강원도 양양, 삼척, 경북 울진 세 곳의 소도시를 중심으로, 혼자 또는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로컬 맛집, 감성 카페, 힐링 쉼터를 소개합니다.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진짜 '쉼'을 찾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죽도해변맹방해변

양양 – 감성 바다와 서퍼들의 고요한 마을

강원도 양양은 이제는 꽤 알려진 여행지이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소도시입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해변 인근은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기에 충분한 여유를 제공합니다.

먼저 추천할 해변은 죽도해변입니다. 이곳은 서핑 명소로 유명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서퍼들도 줄어들어 더욱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로컬 카페들은 대부분 통유리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혼자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대표적으로 ‘슬로우가든’, ‘서프베이’ 같은 카페는 조용한 음악과 함께 혼자 여행자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양에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로컬 맛집도 많습니다. ‘영광식당’은 회덮밥과 생선구이로 유명하며, 정갈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합니다. 또 다른 명소인 남대천 산책길은 양양 시내를 흐르는 천변을 따라 걷는 길로,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이어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적하게 머물고 싶다면, 죽도 해변이나 인구 해변 근처의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투숙객이 적은 비수기 시즌에는 바다 소리를 들으며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아침에는 산책로를 따라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합니다.

삼척 – 도시보다 느리게 흐르는 동해의 진짜 매력

삼척은 강릉과 동해 사이에 위치한 작고 고요한 도시입니다. 번화가나 대형 관광지가 없기 때문에 진정한 조용한 동해 소도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바다뿐만 아니라 숲, 강, 작은 마을이 어우러져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대표 명소 중 하나는 맹방해변입니다. 넓고 한산한 해변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 혼자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기에 최적입니다. 바다 앞에는 군데군데 작은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테라로사 삼척점’은 유명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 혼자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삼척은 또한 이사부사자공원과 연결된 바닷길 산책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 멋진 풍경을 즐기며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걷는 내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로컬 맛집으로는 ‘해미가’라는 식당이 추천됩니다. 이곳은 바다 근처에서 바로 잡은 해산물로 요리한 찌개와 회, 생선구이 등을 제공합니다. 삼척의 식당들은 대체로 소박하고 조용하며, 주인장의 따뜻한 인심이 느껴지는 점도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됩니다.

조용히 머물 수 있는 작은 한옥 게스트하우스바닷가 민박도 삼척에는 많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된 나무 창문을 열면 바닷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그 공간에서 책 한 권을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여행이 가능합니다.

울진 – 바다, 온천, 산책로가 있는 완벽한 힐링 도시

경상북도 울진은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에 위치한 숨은 동해 여행지입니다. 바다뿐만 아니라 산, 계곡, 온천까지 어우러져 있어 조용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너무 완벽한 곳이기도 합니다.

울진에서는 가장 먼저 후포항 근처를 추천합니다. 후포항은 영화 ‘국제시장’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여행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입니다. 항구 근처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파는 시장과 소박한 횟집과 백반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혼자 조용히 식사를 하며 바닷가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울진에서 특히 유명한 장소는 덕구온천입니다. 조용한 산속에 자리 잡은 이 온천은 하루 종일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피로를 풀고 사색할 수 있는 장소로 제격입니다. 혼자 여행을 하며 하루 정도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는 것도 중요한 힐링 포인트입니다.

울진 해변 산책로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다 바로 옆에 조성된 산책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조깅이나 산책을 하기에 적합하며,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줍니다. 특히 일출 시간이 되면 하늘이 붉게 물들며, 고요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울진에는 작은 북카페1인 전용 숙소들도 최근 들어 많아지고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바다와 가까운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이 공간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줍니다.

 

양양, 삼척, 울진은 동해안에 위치한 조용한 소도시로, 혼자 여행하거나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감성적인 카페, 소박한 로컬 맛집,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쉼터까지—이 세 지역은 모두 여행보다 더 깊은 힐링을 선물합니다. 북적이지 않은 바다와 마을 속에서 진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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