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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라이브 코스 BEST 5 (인제, 청송,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가평, 보성)

by 트윈맘맘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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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매력은 단연 단풍이다. 붉게 물든 산과 노랗게 빛나는 은행잎,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달리는 가을 드라이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9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전국 곳곳이 단풍 절정을 맞이한다. 이번 글에서는 인제 자작나무 숲길, 청송 주왕산 도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가평 호명호수 드라이브, 보성 녹차밭 드라이브까지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단풍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소개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길

인제 자작나무 숲길 – 설악산 품은 가을 드라이브

강원도 인제는 가을철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자작나무 숲길과 설악산 자락을 품은 드라이브 코스는 매년 가을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에서 출발해 미시령 고개를 지나 인제로 들어서면, 양옆으로 펼쳐진 숲이 가을빛으로 물든다. 특히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은 가을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숲길로 이어지는 도로는 단풍과 자작나무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숲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자작나무 하얀 기둥 사이로 붉고 노란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 풍경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인제는 설악산 국립공원과 가깝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를 설악산 단풍 구경과 연계할 수 있다. 인제 시내에는 산채비빔밥, 송이버섯 요리 등 가을철 별미가 풍성해 미식과 함께 즐기는 여행도 가능하다.

청송 주왕산 도로 – 단풍 절정의 국립공원 드라이브

경상북도 청송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세와 절경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주왕산 국립공원은 가을철 단풍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명소다.

청송읍에서 주왕산으로 향하는 도로는 약 10km 구간에 걸쳐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다. 10월 중순~11월 초 절정기에는 붉은 단풍 터널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주왕산 입구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주방계곡을 걸으면 폭포와 단풍이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동안은 시원한 바람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세가 드라이브의 묘미를 더한다.

또한 청송은 사과의 고장으로, 도로 곳곳에 사과 농원이 있어 가을 사과 따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단풍과 함께 미각까지 충족시켜 주는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 가을 낭만이 가득한 드라이브

전라남도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가을이 가장 화려하다. 약 8.5km 길이의 도로 양옆에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다.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가을이면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려든다. 차 안에서 창문을 열고 달리면 가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머리 위로는 단풍 터널이 이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타세쿼이아길은 단순히 드라이브뿐 아니라 산책하기에도 좋다. 길 중간에는 산책로와 카페, 자전거 대여점이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담양은 떡갈비, 대통밥, 죽녹원으로도 유명하다. 드라이브를 마친 후 죽녹원에서 대나무 숲 산책을 즐기거나, 담양 전통음식으로 허기를 채우는 코스가 추천된다.

가평 호명호수 드라이브 – 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가을 단풍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힌다. 호수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옆으로 단풍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있어 드라이브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호명호수는 해발 530m 고지대에 위치한 인공 호수로, 가을철이면 호수 주변 산자락이 붉고 노랗게 물든다. 호수를 둘러싼 순환 도로는 가을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다.

호명호수 전망대에 도착하면, 호수와 함께 멀리 북한강까지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펼쳐진다. 가을 하늘과 단풍, 호수가 어우러진 이곳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가평은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당일치기 여행지로 좋다. 드라이브를 즐긴 후 인근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남이섬 등과 연계 여행도 가능하다.

보성 녹차밭 드라이브 – 초록빛과 단풍의 이색 조화

전라남도 보성은 녹차밭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철에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초록빛 녹차밭 사이사이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보성 녹차밭으로 향하는 도로는 드라이브 자체로도 아름답다. 길게 이어진 차밭과 산자락이 물든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색채의 향연을 선사한다. 특히 대한다원 입구로 이어지는 길은 가을철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녹차밭 산책을 마친 뒤에는 보성 특산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녹차 한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 녹차밭과 단풍을 동시에 즐기는 경험은 흔치 않다.

또한 보성은 인근 율포해수욕장, 득량만 드라이브 코스와도 가까워 가을 바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가을은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계절이 아니다. 자동차 창문을 열고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붉게 물든 산과 들, 그리고 계절의 풍미까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강원 인제의 자작나무 숲, 청송의 주왕산 도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가평 호명호수, 보성 녹차밭 드라이브까지. 이 다섯 곳은 단풍과 함께 계절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가을 드라이브 코스다.

올가을, 가까운 이들과 함께 차에 올라 단풍의 향연 속으로 달려보자. 단풍길 위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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