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남부에 위치한 논산과 금산은 역사 깊은 사찰과 성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갖춘 여행지입니다.
조용한 산사 여행부터 계곡 물놀이, 전통시장 구경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역사·문화 명소, 자연·휴양지, 체험·맛집 코스로 나누어 논산과 금산의 가볼 만한 곳을 총정리합니다.
역사·문화 명소 – 전통과 신앙의 중심지
논산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교통·군사 요지였으며, 사찰과 성지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계룡산 갑사입니다.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 계룡산 자락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일품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절 경내가 많은 사진가들의 발길을 끕니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 18m의 거대한 석불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불상입니다.
이 석불은 ‘은진미륵’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따뜻하게 미소 짓는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의 군사 문화와 무기를 전시하는 곳으로, 역사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금산에서는 금산 칠백의총이 대표적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7백 의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과 묘역입니다.
역사 교육과 함께 충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금산 향교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고즈넉한 한옥 건물과 오래된 은행나무가 운치를 더합니다.
자연·휴양지 – 산과 강, 계곡의 힐링 코스
논산과 금산은 충청권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휴양지를 품고 있습니다.
논산의 탑정호는 충남 최대의 인공호수로,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명물입니다.
호수 주변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여유롭게 걷기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벚꽃길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호수 위에서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둔산 도립공원은 논산과 금산, 전북 완주에 걸쳐 있는 명산입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장관이며,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 부근까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와 내륙의 풍경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습니다.
금산의 진악산은 가벼운 등산과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금산읍과 주변 산세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봄과 가을철 산행객이 많습니다.
여름철에는 금산 적벽강과 금산 명암계곡이 인기입니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과 넓은 평상 대여 시설이 있어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체험·맛집 코스 – 머물며 즐기는 여행의 맛
논산과 금산은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논산 선샤인랜드는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며, 1950년대 충청도 마을과 미군부대 거리를 재현한 테마파크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 SNS 인증샷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논산 강경젓갈시장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입니다.
각종 젓갈과 해산물, 반찬거리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강경젓갈축제가 열립니다.
금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인삼과 관련된 체험이 많습니다.
금산 인삼관에서는 인삼의 역사와 효능을 배우고, 인삼차와 인삼튀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매년 가을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행사입니다.
맛집으로는 논산의 한우 불고기 전골집과 금산의 인삼삼계탕집이 유명합니다.
특히 인삼삼계탕은 향긋한 인삼 향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추천 여행 코스
당일치기 코스
- 오전: 계룡산 갑사 →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점심: 강경젓갈시장 맛집 탐방
- 오후: 탑정호 출렁다리 산책 → 금산 칠백의총
1박 2일 코스
- 1일차 오전: 대둔산 도립공원 케이블카 → 논산 선샤인랜드
- 1일차 오후: 강경젓갈시장 구경 및 저녁 → 논산 숙박
- 2일차 오전: 금산 인삼관 → 금산 향교
- 2일차 오후: 명암계곡 물놀이 → 인삼삼계탕 맛보기 후 귀가
논산과 금산은 역사와 전통, 자연과 휴양, 맛과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갑사와 관촉사에서의 역사 탐방, 탑정호와 대둔산에서의 자연 감상, 강경젓갈시장과 금산 인삼관에서의 미식과 체험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짧은 주말에도, 여유로운 1박 2일 일정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코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