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자연 속을 가로지르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주는 케이블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여행 콘텐츠입니다. 특히 산, 바다, 섬, 도시 등 다양한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 맛집’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대표 명소들을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지역별 특징과 장단점, 운행 정보, 관광 팁까지 정리해 국내 여행 계획에 큰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 강원도 속초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설악산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케이블카 중 하나입니다. 권금성까지 약 5~6분 정도 소요되며, 탑승 중에는 설악산의 웅장한 암봉과 울창한 수목, 속초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사계절 내내 인기가 많지만, 특히 단풍철과 설경 시즌에 방문객이 몰립니다. 권금성 정상에 도착하면 짧은 산책로를 따라 바위 위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을 땐 동해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운행 시간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유동적이며, 성수기에는 오전 8시부터 운행되니 사전 예매를 추천합니다. 탑승료는 성인 기준 왕복 약 11,000원이며, 주차시설과 매표소, 편의점, 음식점 등이 단지 내에 함께 구성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 전남 여수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나요?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국내 최초로 바다 위를 건너는 케이블카로, 돌산공원에서 자산공원까지 약 1.5km 구간을 운행하며 여수 밤바다와 해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13분으로, 주간에도 아름답지만 해 질 무렵부터 야경까지 연결되는 시간대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투명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하면 아래 바다까지 훤히 보여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탑승 요금은 일반 캐빈 왕복 15,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약 22,000원이며, 시간대별로 혼잡하므로 여름 성수기나 주말 방문 시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인근에는 돌산대교, 오동도, 해양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통영 케이블카 - 경남 통영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케이블카 중 하나입니다. 총 길이 약 1,975m, 소요 시간 약 8~9분으로, 정상에서는 통영 앞바다와 다도해, 한려수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탁월하며,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풍경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카 하차 후 약 10분 내외의 산책로가 있어 가볍게 등산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통영 케이블카는 성인 기준 왕복 약 15,000원이며, 어린이, 경로 우대 요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근에는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중앙시장, 이순신공원 등과 함께 여행 코스를 짜기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케이블카 명소
- 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 바다 위 유리 바닥으로 아찔한 체험 가능. 부산항과 해안선 조망.
- 문경 단산모노레일: 산악형 모노레일 형식으로 느긋한 속도. 단산 전망대 인기.
- 무주 덕유산 케이블카: 덕유산 국립공원의 사계절 절경 감상 가능. 특히 설경 유명.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케이블카(신설): 숲 위를 가로지르며 수목원 전경을 감상할 수 있음.
이외에도 속초 엑스포 타워 케이블카(예정), 청송 주산지 케이블카(계획 중) 등 국내 케이블카 관광 콘텐츠는 계속 확장되고 있어 여행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풍경을 즐기고, 추억을 남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최고의 여행 콘텐츠입니다. 국내에는 바다, 산, 섬을 아우르는 다양한 케이블카 명소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탁 트인 하늘 위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보세요.
“케이블카 위에서 보는 세상은, 땅에서 보는 것과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