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는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에 따라 촬영지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명장면이 담긴 장소는 관광지로 재조명되며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기 드라마에 등장했던 국내 명소 7곳을 소개하며, 촬영 장소로서의 매력은 물론 여행지로서의 장점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류 팬뿐 아니라 감성 여행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정보입니다.
1. 남이섬 – 겨울연가 (경기도 가평)
KBS 드라마 《겨울연가》는 한류 열풍의 시작을 알린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가 자전거를 타던 길, 눈 내리는 장면 등이 촬영된 남이섬은 이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남이섬은 메타세쿼이아길이 대표 명소이며,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해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전기차 투어, 유람선, 유럽식 정원 등도 즐길 수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지도가 높습니다. 겨울연가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 주문진 방파제 – 도깨비 (강원도 강릉)
tvN의 《도깨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공유와 김고은이 처음 만났던 장면이 촬영된 장소가 바로 강릉 주문진 방파제입니다.
비 오는 날 빨간 목도리를 한 여주인공이 도깨비를 소환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주문진은 바다와 어우러진 도시로 방파제 외에도 정동진 해변, 강문해변 등 로맨틱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엔 도깨비 포토존도 조성되어 팬들의 인증샷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 감천문화마을 – 더 킹: 영원의 군주 (부산)
부산의 대표 관광지 감천문화마을은 미로처럼 얽힌 골목과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합니다.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는 대체 세계의 평범한 삶을 보여주는 장소로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피난민 정착지였으나, 도시재생 사업으로 문화예술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고양이 조형물, 천사의 날개 벽화, 포토 프레임 등 SNS 인증샷 명소가 많아 젊은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운치 있는 골목 풍경과 색감이 살아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4. 익선동 –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서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은 전통 한옥과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거리입니다. 《도깨비》에서는 김신이 슬픔을 삼키는 장면이,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윤세리와 리정혁이 한옥 골목을 걷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익선동은 한옥을 개조한 감성 카페, 빈티지 숍, 전통 찻집, 이색적인 디저트 가게가 밀집되어 있어 203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낮에는 전통미, 밤에는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매력적인 곳으로,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5. 순천 드라마촬영장 –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전남 순천)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국내 최대 야외 세트장 중 하나로, 1960~1980년대 한국의 거리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드라마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등 수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한옥, 다방, 다방 간판, 교복 대여 체험 등으로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또한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과 함께 여행하면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6. 제주도 오름 – 우리들의 블루스 (제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현지인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요 배경은 제주도 성산일출봉, 용눈이오름, 한림읍 일대입니다.
특히 용눈이오름은 완만한 곡선의 자연 능선이 아름답고, 구름이 낀 날에도 분위기 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드라마 속 배경처럼 도보로 오르기에 무리가 없고, 오름 위에서는 제주 동부 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힐링 코스로 손꼽힙니다. 근처에는 전통시장과 해녀촌 식당도 있어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7. 경복궁 & 경희궁 – 해를 품은 달, 미스터 션샤인 (서울)
서울 도심 속 역사 여행지인 경복궁과 경희궁은 수많은 사극의 배경지로 등장했습니다. 《해를 품은 달》, 《미스터 션샤인》, 《킹덤》 등 굵직한 시대극은 물론 현대극 속 회상 장면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무료이며, 고궁마다 전문 해설사가 있어 역사적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밤에는 고궁 야간개장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전통 조명 아래의 궁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전통과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결론: 드라마 속 명소, 이제는 여행 버킷리스트
한류 드라마의 명장면이 탄생한 촬영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감정과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 기억됩니다. 남이섬의 눈길, 도깨비의 방파제, 제주 오름 위의 고요함까지—이 모든 곳은 여행자에게 단순한 풍경 그 이상입니다.
드라마 팬이라면, 또는 감성적인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들 촬영지를 여행 코스에 포함해 보세요. 추억은 물론, 새로운 감동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